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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05.02 [19:4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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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
안은숙 시인
(
3
건)
박스형
요약형
붉은 골목
노인이 끌고 온 길은 그곳에서 끝이 났다. 죽은 노인의 머리 위로 고양이 울음이 두 번 지나갔다. 노인이 놓아버린 리어카 손잡이는 노인을 향해 있고 기우뚱 서 있...
2023.09.19 17:26
안은숙 시인
배를 끄는 사람들
배를 끄는 사람들*, 물결이다 배는 물의 방향 키는 더 이상 풍향의 흔적이 없다 물결의 낯빛엔 거칠고 투박한 바다가 묻어있다 백 년 전의...
2022.12.01 17:41
안은숙 시인
나는 그날, 가장 좁은 장례를 보았습니다
며칠 동안 채널은 돌아가지 않았다 몇 번의 화면조정 시간이 있었지만, 사경은 끝내 조정되지 않았다 편성표 어디에도 끼워져 있지 않은 독거, 삼십 촉 조등은 계속 켜...
2021.12.27 17:25
안은숙 시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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